뉴발란스의 992 제품이 스티브 잡스의 신발로 굉장히 유명한데, 이와 비슷한 디자인인 993(grey) 제품 또한 옷을 좋아하는 분들께 유명하고 인기 있는 제품입니다. 4개월간 실착 해본 후기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이즈
저는 남자 모델의(여성 모델의 경우 제품 앞에 (w)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D Standard 295 사이즈로 구매했습니다. 제 모든 신발이 딱 이 정도 사이즈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사이즈가 잘 맞았습니다. 뉴발란스는 미국 브랜드라서 그런지 신발이 큰 사이즈까지 나와서 좋습니다.
D Standard의 'D'는 발 볼을 뜻하는 문자입니다.
D - Standard / 2E - Wide
제가 발 볼이 굉장히 넓은데, D사이즈가 맞는 것을 보면 웬만한 분들은 다 D로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 다른 신발들의 사이즈를 참조해서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 사이트에서 제가 신는 신발들의 사이즈 참고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착화감
비싼 가격인 만큼 착용감은 당연히 따라와 주겠지 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착용감으로 유명한 호카 오네오네 본디 7보다 착용감이 좋습니다. 굽은 적당히 높으며 쿠션이 너무 딱딱하지도 물렁하지도 않습니다. 뒤축도 잘 잡아주며 신발이 크게 무겁지도 않습니다. 러닝화로는 적절해 보이지 않지만, 일상생활이나 많이 걷는 날 신기 정말 좋은 신발인 것 같습니다.
4개월 간 1주일에 2번 이상은 꼭 신었는데, 아직까지 신발에 하자가 생기거나 한 부분은 없습니다. 내구성도 좋은 것 같습니다.
가격
사악한 녀석입니다. 저는 작년 12월에 27만 원에 크림에서 구매하였는데요, 현재 크림에서 제 사이즈가 29만 원입니다. 물가가 정말 치솟는 게 실감이 납니다. 참고로 위에서 언급한 992 제품의 295 사이즈 가격은 크림 기준 39만 5천 원입니다. 27만 원도 덜덜 떨면서 구매한지라, 992 모델은 꿈도 꾸지 못합니다. 두 모델이 디테일하게 보면 완전 다른 신발이라고 패션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들이 말씀하시는데, 저같이 평범한 사람 눈에는 그냥 똑같아 보입니다.
뉴발란스 신발이 언제부터 이렇게 예뻐졌는지.. 574, 993, 990 등등 예쁜 모델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착용감도 괜찮고, 가격만 조금 내려가면 다양한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브랜드입니다.
비싸긴 하지만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신발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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