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통령 선거인 어제, 오랜만에 돌아온 배트맨 작품 [더 배트맨]을 보고 왔습니다. 러닝타임이 3시간에 육박해 집중해서 볼 수 있을까 걱정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소 지루한 부분이 존재했습니다. 네이버 평점은 7.99, IMDB평점 8.5입니다. 저는 굳이 영화관 가서 볼 필요가 없다고 느꼈는데, IMDB에서는 꽤나 높은 점수를 부여받았습니다.
[마블의 분위기를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웃음을 자아낼 만한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우중충하게 진행되며, 배트맨은 우울증 환자처럼 나옵니다. 설정상 위트 있고 유머러스한 히어로는 아니지만, 이건 거의 중증도 우울증 환자처럼 나왔습니다. 러닝타임도 긴데 이렇게 우울한 분위기로 진행되니 대체 언제 끝나는지 기다리며 시청했습니다.
[매력 없는 빌런]
당연히 배트맨에는 빌런이 존재합니다. [더 배트맨]은 히어로물을 가장한 추리물에 가까운데요, 예상했던 대로 결국 막바지에 빌런을 잡아내고 계획을 저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끝에 가서 알게 되는 악당의 사연은 크게 와닿지 않았으며 어떻게 이런 원대한 계획을 실천하고 준비할 수 있었는지 인과에 대한 스토리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조커나 할리퀸처럼 매력적인 빌런에 대한 영화가 대거 등장, 성공해서 눈이 높아진 것도 한몫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즈음 다음 편의 빌런에 대한 예고가 나오는데, 이 빌런은 매력적으로 등장하길 바랍니다.
[그나마 볼 만했던 액션씬]
스토리 라인은 거진 다 예상했던 대로 흘러갑니다. 여기서 총으로 쏴 죽이지 않을까, 숨어있다가 뒤통수를 맞지 않을까, 배트맨의 정체를 알고 있지 않을까 등의 예상했던 부분들이 다 그대로 흘러가 지루했습니다. 하지만 액션씬은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는 아니지만, 그냥 주먹으로 잡아 패는 장면들이 시원시원했습니다. 배트맨이 빌딩에서 망토를 펼치고 낙하하는 장면도 멋있었고, (과몰입을 잘해서 그런지 스턴트맨들이 고생했겠다 싶었네요) 이외에도 펭귄을 잡으러 가는 추격씬은 가히 매드맥스를 연상시키는 장면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댐을 터뜨리고 물바다가 된 도시를 보는데, 해가 갈수록 연출 기술이 발전한다고 톡톡히 느꼈습니다.
배트맨의 여자로 나오는 캣우먼도 매력적 이질 못했습니다. 캣우먼은 다른 배우를 썼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공권력이 저렇게 센 나라에서 자경단이 함부로 수사망에 들어가 훼방 놓는 것도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졌고, [배트맨]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다시 한번 걸작이 등장하려면 많은 고뇌가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로버트 패틴슨이 정말 배트맨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 외에 진부하게 느껴진 영화입니다.
뜬금없지만 로버트 패틴슨 정말 잘생겼습니다. 키도 크고 어깨도 넓고 얼굴형은 남성미가 넘치는데 눈 코 입은 꽃미남 상이고.. 부러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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