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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제

배민 커넥트 도보 팁 :: 억울한 변상 후기, 변상 및 대처 방법

by 신안산선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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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저는 하루에 3~4건씩 배민 커넥트 알바(도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분명 음식을 잘 배달했는데, 음식이 없다는 고객 측의 항의로 진위여부를 가리던 중 결국 변상하게 되었습니다. 아래에서 일화와 팁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사건의 전말 

 여느 때 처럼 배달을 마치고, 콜이 잡히지 않아 벤치에서 잠깐 쉬고 있는데 고객센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음식이 도착하지 않았는데, 아직 갖고있냐는 메시지였습니다. "? 20분 전에 전달했는데요"라는 메시지를 남긴 후

 

 당황해서 바로 음식점으로 향했습니다. 가게 사장님께 배달을 제대로 하고 '여기에 두었습니다' 사진까지 찍어서 보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장님은 즉시 고객센터와 전화를 한 뒤, 제가 배달을 제대로 보낸 사진을 확인하셨습니다.

 

 그러고 난 뒤, 사장님께서 가끔 이런 경우가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고객측에서 먹고 나서 환불을 받으려는 악의인지, 문 앞에 두고 간 사이 절도사건이 벌어진 건지 모르겠으나 정말 억울했습니다.. 

 

 그래도 배민측에서 변상을 하겠다고 하며 제게는 아무 페널티도 없다고 하니 그러려니 하려 했습니다. 

 

 

 

 

  2라운드

 저기서 끝났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습니다. 

 

 왠지 찜찜해 오늘은 배달을 하지 않으려고 집에 들어가던 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배민 커넥트 고객센터였습니다. 대뜸 제게 변상을 요구하였습니다. 

 

 저는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물건 제자리에 두고 사진까지 남아있는데, 왜 이걸 내가 배상해야 하느냐고 격양된 목소리로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제 잘못도 있다는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배달지의 주거형태가 아파트나 빌라가 아닌 주택이었는데, 주택 안에 '호'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벨을 누르지 말라는 요청사항만 보고 대문 앞에 물건을 둔 것이 제 불찰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저같은 실수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주택일지라도 안에 '호'수가 있다면 그 앞으로 배달해야 하며, 이러한 문제가 있을 때 제가 올바른 자리에 배달을 해 놓았어야 기업 측에서도 제 편을 조금이나마 들어줄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은 인정을 하고 사과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고객측에서 대문 앞에도 음식이 없었다고 말한 것을 듣고, 이건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서 방문

 제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cctv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파출소로 향했습니다.

 

 여기저기 검색을 해본 결과, 자초지종을 설명하면 파출소에서 cctv를 열람할 수 있다는 글을 본 뒤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파출소에 가서 사정을 말씀드렸습니다. 간단한 문서를 작성한 뒤, 난생처음 타보는 경찰차를 타고 문제의 근원지로 향했습니다. 

 

 기대를 품고 갔지만.. 교묘하게 해당 주택의 대문을 찍는 cctv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일을 크게 벌릴까 했지만.. 이 이상은 시간과 돈이 너무 낭비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결백이 인정되면 가해자 측에서 돈으로 다 배상해주긴 합니다.) 

 

 결국 파출소를 나오고 그냥 포기했습니다.. 

 

 변상하는 방법은, 고객센터에 상황을 말하고 어느 은행으로 얼마를 입금해야 할지 질문하면 주말임에도 2시간 내에 답장이 왔습니다. 

 


 다시는 배달을 하지 않으려 했으나.. 이렇게 제 상황에 딱 맞는 알바가 또 없기 때문에.. 그냥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무탈하게 배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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